입력 | 2019-05-27

여름을 알리는 더위가 시작되면 넓어진 모공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넓은 모공은 피부 결이 매끄럽지 않게 보여지기 때문에 화장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모공을 줄이는 여러 방법들을 찾게 된다. 

모공과 관련된 속설은 참 많다. 그 만큼 모공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갑자기 더워져 피지 분비가 많아질 때 모공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찬물로 세안을 하면 모공에 좋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확장시켜준 후 적당량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클린징 해주는 것이 좋다. 블랙헤드가 있는 모공이라면 살리실산이 함유된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살리실산은 BHA의 한 종류로 면포용해작용과 친지성의 성질을 갖고 있어서 기름기 많은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항염효과 및 미백효과까지 갖고 있으므로 여드름까지 있다면 더욱이 선택할 만 하다. 아주 많은 량의 살리실산을 도포할 경우 전신 흡수가 될 수 있으나 세안제의 경우 소량 사용되어지며 씻어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공이 유독 크다면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효소클렌저라 불리는 파우더 세안제는 파파야추출물이나 프로데오맥스와 같은 효소 성분을 함유하여 피부 각질층의 특수 접착판인 데스모좀을 분해하기 때문에 블랙헤드의 형성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파우더의 작은 알갱이 들이 커다란 모공 사이사이를 깨끗이 청소해 준다.  

넓어진 모공에 도움이 되는 세럼은 역시 바하 (BHA, ß-하이드록시애시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세안제 뿐만 아니라 에센스, 코팩, 마스크 팩 등 여러 제품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성분이다. 면포용해작용이 있기 때문에 모공과 피지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자극이 되어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모공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사용하는 제품 전 라인을 이런 계열로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만 될 수 있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모공이 커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이 피지와 관계없이 길쭉하게 커져 보이기 때문에 더욱 보기 싫게 느껴지게 된다. 이런 경우라면 탄력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익산은 면포용해작용을 갖고 있어 폐쇄된 모낭을 열어주며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또한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증가시킴으로써 확장된 모공을 감소시킨다.  

한번 늘어진 모공은 자연적으로 줄어들기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가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다. 최근에는 모공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되는 피지선이 위치하는 깊이에 흡수되는 레이저들이 있어 이러한 모공 레이저로 치료를 받으면 보다 빨리 모공 크기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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