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07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다. 벌써 대형마트나 백화점에는 입학하는 새내기들을 위한 코너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건강 또한 미리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유치원이나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접하면서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단체생활을 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자주 걸리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잘 성장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새내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감기에 자주 걸리면서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과 같은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과 식욕저하, 정서불안, 짜증 등을 보이기도 한다.
새내기증후군으로 생기는 질환들과 스트레스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또한 아이들은 친구관계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신 및 행동장애의 한 유형인 '스트레스 질환'의 건강보험 실진료 환자수는 2005년 6만6000명에서 2008년 10만1000명으로 연평균 15.3%씩 증가하고 있는데 10대 스트레스 환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실진료 환자는 05년부터 연평균 22.7% 증가했다.
스트레스는 성조숙증의 한 원인이 된다.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학교, 학원을 다니게 되면 식사나 간식을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생활습관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스트레스가 뇌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징후가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자아이가 키도 작은데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통증, 음모 발달, 겨드랑이 털, 냉대하가 생기면 성조숙증이다.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거나 음경이 발달하고 몽정을 하거나 음모가 생긴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자아이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발달이 되기 전에 몸이 먼저 성숙해 각종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여자아이의 성조숙증은 체형별로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뚱뚱한 아이는 감비조경 요법을 사용하는데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를 위주로 치료해 살을 빼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춘다. 마른 아이는 열을 풀어주는 지모 황백 형개와 같은 약재를 이용한 청열조경 요법으로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머리 부위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아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어 준다.
두 요법으로 치료 후 비만그룹은 성장호르몬 IGF-1이 290.5ng/㎖에서 373.5ng/㎖로 29.4%가 증가했고, 마른그룹은 24.7% 증가해서 키는 연평균 7.2㎝가 자라면서 여성호르몬의 진행이 억제되어 빠른 사춘기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새내기증후군을 예방하면 키도 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에 잘 가고 잘 노는지 확인해서 기초적인 건강상태가 좋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등을 피하는 식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게임이나 TV시청을 줄여주고 즐거운 육체적 활동을 하게 해야 밥도 잘 먹고 잠도 제 시간에 잘자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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