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1-05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다.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도 크다. 흡입된 담배연기는 폐를 통해서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혈액 안으로 들어 간다. 담배는 뇌에 도달해서 엘돌핀이나 도파민과 같은 역활을 해서 기분이 좋게 만든다. 담배의 가장 중요한 성분인 니코틴은 아편이나 흔히 필로폰이라고 불르는 향정신성 의약품과 유사하게 병적인 도취감을 유발한다. 따라서 금연 후에 금단증상으로 우울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담배질환.gif 담배와 연관있는 질환. 구글에서 펌

 

  흔히 담배의 해악 중 폐암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 안에 함유된 발암 물질이 담배 연기가 주로 지나가는 곳의 암을 유발한다. 구강암, 설암, 폐암 등이다. 신장암이나 방광암도 흡연자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는 담배의 유해성분이 소변에 농축되어 방광에 고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85세까지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흡연자에서는 22.1% 이고 비흡연자에서는 0.1 %이다. 폐 암까지 진행하지 않아도 흡연자들에서 흔히 보이는 만성 폐질환은 살아 있으면서 숨을 쉬지 못하는 고통을 감내하는 질환이니, 그 고통의 크기는 짐작할 만하다고 하겠다. 담배는 치주염도 일으키고 치아 건강을 해친다.

   담배의 해악 중 가장 무서운 것은 혈관질환이다. 니코틴은 혈관을 직접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심근경색증, 손발이 썩어 들어가는 말초 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흡연이다. 또 최근에는 흡연자들에서 치매가 비흡연자에 비하여 현저히 많이 발생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매는 뇌세포가 죽어 가는 질병이고 뇌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뇌세포가 더 많이 더 빨리 상해서 치매의 발생이 더 심해질 것은 자명하다. 담배에 의한 혈관장애는 발기부전의 원인이기도 하다.

   전세계가 금연을 권장하고 있고, 집에서나 식당에서나 흡연하면 구박받는다. 입에서 냄새나고, 몸에서 냄새나고, 만병의 근원이고, 담뱃재를 떨어뜨려서 옷마다 구멍나서 구박받으니 담배에는 어느 한가지도 좋은 점이 없다. 또 담배 값은 얼마나 비싼지, 담배 값 모아서 기부라도 하면 뜻있는 일해서 기쁘고, 질병에서 멀어지니, 일석 이조가 아니라 일석다조라 하겠다. 새해, 담배를 끊는 축복이 흡연하는 모든 분들께 함께 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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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대표원장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