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09

IMF 보다 더 심하다는 불경기를 겪고 있는 요즘,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특히 환자들의 하소연을 듣고 있으면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어떤 환자는 탈모를 겪고 있는데, 모발이식을 받으려고 작년에 펀드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펀드 대란으로 본전도 못 찾고 있어 모발이식을 받을 수나 있을지 미지수라고 했다. 모발이식은 대머리 환자에게 최후의 선택인데 받지 못하는 심정을 헤아리니 몹시 안타까웠다.

사실 날 때부터 대머리인 사람은 없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같은 외적인 환경 때문에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조상 탓만 할 수는 현실이다. 1년 내내 털 갈이 하는 것처럼 빠져 나가는 머리카락을 지켜 보면서도 ‘계절이 바뀌어서 그렇겠지’, ‘곧 괜찮을 거야’ 스스로를 위로했다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우선 탈모가 의심된다면 손쉬운 자가 테스트를 해보자. 정상인은 보통 하루 20~50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1백 개 이상 빠지면 탈모가 의심되므로 서둘러 병원 상담을 받도록 한다.

탈모 치료법은 약물요법과 주사 요법, 모발이식 등의 방법이 있다. 초기 탈모에는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대머리가 되었을 때는 <자가모발이식술>을 받는다. 자가모발이식이란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빠져있는 부분을 메우는 원리로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을 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탈모 부위에 심는 시술법이다.

탈모 부위가 넓다면, 한번에 1천5백~2천 모 가량의 모발을 이식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3천모 이상 다수의 모근을 한번에 이식하는 방법 <메가 세션>이라는 방법도 시행한다.

하지만 탈모는 예방이 최선이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해조류 및 녹차, 채소처럼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자극성 향신료나 염분, 동물성 기름이 많은 기름진 음식과 설탕, 커피 등은 머리카락에 해로우므로 자제하도록 한다.

초이스피부과 / 최광호 원장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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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
△한양의대 외래교수/의학박사
△대한피부과 의사회 부회장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 피부과학회(AAD) 정회원
△대한 레이저 의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학회 레이저분과 위원회 위원
△미국 레이저학회(ASLMS) 정회원
△대한 피부미용외과학회 이사
△국제 피부미용외과학회(ISDS) 정회원
△저서: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 털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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