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8-09

몸짱 열풍, 하릴없는 남성의 뱃살

남아도는 뱃살과의 전쟁, 타입 별로 뱃살 정복
권상우나 비의 몸매가 이상적인 몸매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몸짱 열풍이 날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면서 남성들의 숨겨진 고민은 날로 커지기만 한다. 날씬하면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선호의 대상이 된 시점에서 날이 갈수록 뱃살은 벨트를 넘어서 불거져 나오기 때문이다. 2~30대 젊은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동안 바쁜 직장생활에 시달리다 보면 몸매를 가꾼다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 일주일에 2~3회씩 이어지는 술자리는 남성들을 배만 볼록한 복부비만형 몸매로 만들고 있다. 요즘은 남성들도 권상우 몸매로 변신하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이미 망가진 체형을 예전처럼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남성은 피하지방형 비만에서부터 내장 지방형 비만까지 있기 때문에 무작정 여성의 다이어트법을 모방한다고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다. 효율적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자신의 뱃살 유형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내장형 비만,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수
남성뱃살의 전형적인 유형은 바로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둥그스름하게 연결된 ‘남산형 비만’이다. 이는 피하 지방도 문제지만 내장지방의 증가가 주범. 이런 비만은 단순히 체형을 망치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 합병증이 많이 생기게 된다. ‘남산형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우선 자기 절제, 금연, 금주는 필수이고 단 음식, 청량음료, 패스트푸드도 피해야 한다. 여기서 아내의 도움이 빠질 수 없다. 하루 열량섭취는 1500kcal 이하로 제한해야 하며 식단도 곡물과 야채 중심으로 짠다. 또한 적어도 1-2년 이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다른 사람과 함께 대화하며 어울리는 테니스와 탁구, 댄스 등이 적합하다. 쉽게 지칠 우려가 있으므로 강도는 너무 높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요가 등을 실시하면 체중감량에 의한 스트레스도 줄이고 살도 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차츰 운동에 취미를 붙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으로 빠지지 않는 피하 지방형 비만
현재 아랫배가 심하게 튀어나왔다면 피하 지방이 주범이다. 이럴 때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도 뱃살을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들이 ‘다이어트는 결국 피나는 노력을 해도 성공할 수 없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예 자신의 몸매와 함께 건강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지방흡입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제거해 주면서 다이어트에 취미를 붙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레이저지방흡입술은 이전의 지방 흡입술과 달리 빼기 힘든 부위의 지방을 좀 더 효율적으로 녹여 조직 손상을 덜 입히면서 지방을 흡입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술 후, 특별한 회복기간 없이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남성 지방흡입술 환자들이 선호한다. 레이저를 쏘기 전 지방세포먼저 빼고자 배 부위에 투메센트 용액을 넣고 레이저로 집중적으로 녹여준 후, 지방을 흡입한다. 하지만 수술 후 주의 할 사항은 지방흡입술을 살 빼는 특효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 흡입양은 1000cc~3000cc. 최대 5000cc까지 흡입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몸무게로 봤을 땐 2~3kg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지방 흡입술은 오랜 다이어트에 지친 사람들에게 배가 볼록한 몸매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때문에 둔해진 몸 관리를 포기한 남성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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