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4
질염은 처방받은 항생제 등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다 복용하는 등 끝까지 잘 치료해야 내성으로 인한 만성 질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너무 잦다면 원인균 접촉보다는 비정상적으로 큰 소음순, 즉 소음순 비대증이 원인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소음순이 너무 크면 Y존이 드러나는 옷을 맘 편히 못 입는 데서 불편이 그치지 않는다. 큰 소음순의 여러 겹 주름 사이에 남아 있던 분비물에 세균이 금방 번식하면서 외음질염이 생기기 쉬워지는 것이다. 평소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고, 생리 기간 생리대와의 마찰 때문에 따갑고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외음질염도 소음순 비대 때문에 자주 재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원래는 크지 않던 소음순도 외상 후 유착,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 임신과 출산, 다리를 꼬거나 자전거를 타는 생활습관 등으로 늘어져 커지거나 비대칭으로 변형될 수 있다. 그래서 본인의 소음순이 너무 커서 생긴 문제들인 줄 모르고, 불편을 장기간 참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는 소음순 비대와 비대칭을 여성성형 수술로 교정해 주면, 외음질염의 원인도 해소되어 재발을 예방하는 근본치료가 될 수 있다. 다만 흉터가 생기기 쉬운 예민한 부위라서 수술 비용보다는 수술 후기 등으로 검증된 의료진, 소음순수술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게 중요하다.
화상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을 돕는 수술용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성형용 봉합사로 수술받으면 흉터 걱정 없이 질염 재발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소음순성형은 크기와 모양이 대칭하게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절제와 봉합도 미세 성형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 시간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1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수면내시경용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신경차단으로 수술하면 수술 직후에도 통증 걱정이 거의 없어서 본인의 필요에 따라 질성형 등을 맞춤형으로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질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질 분비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질 세정제, 팬티 라이너는 많이 쓰면 오히려 손해인 아이템이다. 여성 세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정상균과 유익균까지 씻어내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오히려 질염에는 나쁜 습관이다. 팬티라이너도 자주 쓰면 외음질염 증상이 만성 가려움증으로 악화할 수 있고, 증상을 방치하면 자궁경부염을 동반한 만성 질염으로 진행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질염 약 처방을 받을 때, 혹시 내가 소음순이 너무 커서 교정이 필요한 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게 위생과 건강상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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