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8
당뇨는 만성 질환이다. 이는 완치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질환이라는 뜻이다. 관리를 잘 하면 수치가 개선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나을 수는 없다. 약의 용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꾸준한 혈당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파악하는 것 등이 당뇨와 함께 살아가는 적절한 자세다.
당뇨는 많은 합병증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중 당뇨망막명증은 눈에 오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한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35% 이상이 당뇨망막병증 빈도를 보인다고 한다.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 혈관에 손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망막 전반에 허혈 손상이 일어나 시력이 서서히 떨어져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높은 위험성에 비해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병을 키우기 쉽다. 그리고 어느 정도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큰 시력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어 병의 유무나 진행 정도를 스스로 파악하기 어렵다.
당뇨망막병증은 병기에 따라 약물, 레이저,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도 이미 망가진 시신경이 회복되지 않아 예전처럼 보는 것은 어려워진다. 더욱이 당뇨를 앓은지 10년 이상 된 환자의 5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난다고 하니, 당뇨 진단을 받은 직후에는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권한다.
안저 검사는 눈 안의 구조물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동공을 통해 눈동자의 안의 망막을 검사하는데 이는 당뇨, 고혈압 등 전신 질환 진단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빛으로 빠르게 검사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기억하자. 안저 검사는 당뇨 환자라면 필수다. 그리고 당뇨 환자가 아니더라도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추천한다. 비단 안질환 뿐만 아니라 동맥 경화증,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을 알 수 있으니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안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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