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위반 사례, 국내 식품기업 10개 중 3개 기업 해당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7/09/28 13:59


국내 100대 식품기업 10개 중 3개 기업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100대 식품기업 식품위생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조사 대상 중 31개 식품 기업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해당 식품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189건이었다. 업별로는 롯데계열사가 53건(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뚜기 18건(9.5%), 삼양식품이 14건(7.4%)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이물 혼입 또는 검출'이 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물 사례로는 플라스틱과 비닐, 머리카락, 곤충류 등이었다. 식품업체가 검출된 이물질을 분실하거나, 당국에 미보고 또는 지체 신고한 사례가 35건에 달했으며, 알레르기 주의사항 문구를 빠뜨리는 등 제품 관련 표시 위반은 31건이었다.

기동민 의원은 "식품 업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의 위생에 대한 더 많은 경각심이 요구된다"며 "위생 관리와 감독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지속해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기업에 대해서는 강한 제재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