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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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평소 식습관을 공개했다. /샤를리즈 테론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50)이 평소 식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헬로(HELLO)’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50세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그는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채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건강하게 먹고, 충분히 자고, 술을 마시지 않을 때 스스로가 가장 보기 좋고 행복하다”며 “그게 얼굴에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식사를 할 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다. 세 끼를 먹는 대신 하루에 여섯 번 조금씩 식사하는 식이다. 그는 “햄버거를 먹기도 하지만 4분의 1만 먹는다”고 했다.

실제로 알코올은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노화를 앞당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평균 57세 성인 24만50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동안 13.6 표준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염색체 말단부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표준잔은 순수 알코올양이 10g인 경우를 말한다. 이를 기준으로 17% 소주 360mL는 4.9잔 정도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이 진행될 때마다 길이가 짧아진다. 즉 텔로미어가 한계까지 짧아지면 세포가 분열을 멈추며, 우리 몸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연구팀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해 DNA 손상과 염증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채식은 생물학적 나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21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8주 동안 비건 식단을 제공한 결과 해당 그룹의 생물학적 나이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심장, 간, 염증 대사 시스템 등을 토대로 측정됐다. 다만 채식이 항상 이로운 건 아니다. 필수 아미노산이나 칼슘, 철분, 비타민B12 등이 부족해 피로, 현기증, 뼈 강도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단을 짤 때는 콩이나 두부, 딸기, 오렌지, 호두 등 칼슘과 철분, 비타민C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65세 이후로는 채식이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연령에 따라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을 고루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샤를리즈 테론은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는다고 했다.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는 소량씩 자주 식사하면 혈중 지질 수치가 개선되고 심장 질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미국 심장협회 학술지에서도 식사 빈도가 높을수록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고 했다. 하지만 적게 여러 번 먹는 게 체중 감량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과 일본 연구진이 하루 세 끼 식사하는 그룹과 여섯 번에 걸쳐 조금씩 식사하는 방식이 체지방과 공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간에 에너지 소비량과 체지방 감소량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소량씩 식사한 사람들이 허기와 식욕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국제 학술지 ‘임상실습영양학(Nutrition in Clinical Practice)’에선 쉽게 포만감을 느끼거나 체중을 늘리려는 사람, 위 연동운동이 잘되지 않는 사람,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6~10회 소량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러 번 식사할 때는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 한도 내에서 각 식사당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