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가수 소유(34)가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쯔양’ 캡처
가수 소유(34)가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소유는 유튜브 채널 ‘쯔양’에 출연해 다이어트 이후 체중을 유지 중인 비결을 밝혔다. 소유는 “근육량은 나이 들었을 때 나의 행복과 비례한다”며 “주 1회는 꼭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20kg 감량하고 유지 중인데, 비결은 억지로 참지 않고 먹고 싶은 걸 다 먹는 것”이라며 “양심상 찔리는 음식은 먹긴 먹더라도 맛만 보고 끝낸다”고 말했다. 이에 쯔양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묻자, 소유는 “남들이 ‘꼴 보기 싫다’는 생각이 들게 먹어야 한다”고 했다.

무작정 식욕을 억누르는 강박적인 다이어트는 정신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체중 감량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특정 음식을 엄격히 제한하면 뇌는 이를 결핍으로 인식해 오히려 해당 음식에 대한 욕구를 더 강하게 키운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고, 이는 복부 지방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억눌린 욕구가 한 번에 터지면서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성인 여성 121명을 대상으로 3주간 칼로리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 변화를 분석한 결과, 칼로리를 제한한 그룹에서 코르티솔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칼로리 제한으로 유발된 스트레스가 단기적으로는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소유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심리적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의 뇌는 음식 섭취 초반에 가장 큰 만족을 느끼고, 이후에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만족감이 점차 감소한다.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특정 음식을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섭취하게 한 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식사를 시작한 직후에는 음식의 맛과 보상에 관여하는 안와전두피질이 강하게 활성화됐지만, 음식 섭취가 이어질수록 해당 부위의 활성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이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유의 말처럼 꾸준한 운동 습관은 체중 관리뿐 아니라 중·노년기 건강과도 직결된다. 30대 이후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근육량 감소는 기초대사량을 낮춰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을 만들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위험도 높인다. 충분한 근육량을 유지하면 이를 예방하고. 낙상과 골절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