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이미지
피부에 원인 모를 혹이나 병변이 생긴다면 암이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세계 임상 증례 저널​
피부에 원인 모를 혹이나 병변이 생긴다면 암이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왕징병원 종양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82세 남성은 식도편평세포암 4기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 네 차례 항암치료를 받은 그는 조금씩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이후 별도의 정기검진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진단 1년 후 남성은 복부 피부가 단단하고 거칠어지며 색이 짙어지는 증상을 겪었다.

이후 조직검사 결과, 해당 병변은 식도암이 피부로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표적치료제와 항암제를 병용한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치료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사례 남성처럼 식도편평세포암이 피부로 전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특히 피부 전이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 전이는 주로 암 말기에 나타나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피부에 원인 불명의 단단한 병변이나 색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식도편평세포암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도암 중 하나로,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이다. 주로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후는 식도암의 진행 단계와 치료 방법 등에 따라 다르다.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되거나 여러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환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사례는 ‘세계 임상 증례 저널(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