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척추 수술을 앞두고 수많은 진통제를 복용해오다 사망했다.
영국 매체 랭크스라이브와 더 미러 등에 따르면, 37세 여성 에이미 반스는 척추 수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였으나, 어느 날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사망 전날 연인과 와인 한 병을 마신 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남자 친구가 출근할 때만 해도 평소처럼 인사를 나눴지만, 퇴근 후 돌아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처음에는 얼굴 부위의 상처와 입가에 묻은 혈흔 때문에 타살이 의심됐지만, 이는 전자담배를 얼굴 아래 두고 잠들다 보니 혈액이 고여 생긴 자국이었음이 밝혀졌다.
사후 CT 촬영과 부검을 진행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망이 진통제 복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실제 조사 과정에서 반스는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동시에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주치의는 성명을 통해 "환자가 사망하기 전 7개월 동안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다"며 "척추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만성 허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진통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부검을 진행한 리처드 테일러 교수 또한 "진통제 병용으로 인해 상당한 진정 효과가 발생했을 수 있다"며 "다른 원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것이 그녀의 사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망 사례에서 지적된 원인은 진통제 과다 복용과 음주다. 정확한 사망 요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실제 성분이 다른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애드빌)은 서로 계열이 다르기 때문에, 타이레놀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애드빌을 추가로 복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이지앤6프로)·나프록센(탁센)은 모두 같은 계열의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기 때문에, 동시에 복용하면 약물 과량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진통제 추가 복용을 고려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4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면 되며, NSAIDs의 경우 추가 복용을 고려할 경우 같은 성분을 6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나프록센의 경우 작용 시간이 길어 8~1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둬야 한다.
진통제와 술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술과 진통제는 모두 진정 효과가 있어 동시에 복용할 경우 과진정 등 부작용이 나타나며, 정확한 약물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의사에게 처방받아야 하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경우 호흡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어 술과 함께 먹을 경우 호흡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의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특히 타이레놀은 숙취가 있다고 하더라도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나오는 효소에 의해 몸 안에서 분해되는데,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이 효소와 만나면 독성 물질을 만든다. 이 독성 물질은 간세포를 파괴한다. 정말 두통을 참을 수 없어 약을 먹어야 한다면 일회성으로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복용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이 역시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권장되는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진통제 대신 물을 마시거나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영국 매체 랭크스라이브와 더 미러 등에 따르면, 37세 여성 에이미 반스는 척추 수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였으나, 어느 날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사망 전날 연인과 와인 한 병을 마신 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남자 친구가 출근할 때만 해도 평소처럼 인사를 나눴지만, 퇴근 후 돌아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처음에는 얼굴 부위의 상처와 입가에 묻은 혈흔 때문에 타살이 의심됐지만, 이는 전자담배를 얼굴 아래 두고 잠들다 보니 혈액이 고여 생긴 자국이었음이 밝혀졌다.
사후 CT 촬영과 부검을 진행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망이 진통제 복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실제 조사 과정에서 반스는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동시에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주치의는 성명을 통해 "환자가 사망하기 전 7개월 동안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다"며 "척추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만성 허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진통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부검을 진행한 리처드 테일러 교수 또한 "진통제 병용으로 인해 상당한 진정 효과가 발생했을 수 있다"며 "다른 원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것이 그녀의 사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망 사례에서 지적된 원인은 진통제 과다 복용과 음주다. 정확한 사망 요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실제 성분이 다른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애드빌)은 서로 계열이 다르기 때문에, 타이레놀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애드빌을 추가로 복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이지앤6프로)·나프록센(탁센)은 모두 같은 계열의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기 때문에, 동시에 복용하면 약물 과량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진통제 추가 복용을 고려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4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면 되며, NSAIDs의 경우 추가 복용을 고려할 경우 같은 성분을 6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나프록센의 경우 작용 시간이 길어 8~1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둬야 한다.
진통제와 술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술과 진통제는 모두 진정 효과가 있어 동시에 복용할 경우 과진정 등 부작용이 나타나며, 정확한 약물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의사에게 처방받아야 하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경우 호흡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어 술과 함께 먹을 경우 호흡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의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특히 타이레놀은 숙취가 있다고 하더라도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나오는 효소에 의해 몸 안에서 분해되는데,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이 효소와 만나면 독성 물질을 만든다. 이 독성 물질은 간세포를 파괴한다. 정말 두통을 참을 수 없어 약을 먹어야 한다면 일회성으로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복용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이 역시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권장되는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진통제 대신 물을 마시거나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