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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노인이 일주일에 두 번 20분 이상 운동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노인이 1주일에 두 번 20분 이상 운동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로 소위 치매 전 단계라 불린다. 

미국 텍사스 A&M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건강·은퇴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9714명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8%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걷기 등 신체활동에 얼마나 자주, 오래 참여하는지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주일에 두 번 20분 이상 가볍게 운동해도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신체활동을 이보다 적게 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매 위험이 상승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뇌혈류를 개선해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두뇌 연결망을 강화하며 스트레스, 염증 반응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걷기를 비롯한 유산소 운동은 노인의 학습, 기억을 담당하는 뇌 해마 부피 감소를 늦춘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주 박사는 “운동 강도가 높지 않더라도 규칙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준의 운동을 하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인지보호 효과를 준다”며 “생활 속에서 짧고 간단한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신체활동 및 건강 저널(Journal of Physical Activity and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