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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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하(30)가 바쁠수록 수면에 신경 쓴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배우 김민하(30)가 바쁠수록 수면에 신경 쓴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는 ‘김민하 님과 오지 않는 따뜻한 스프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김민하는 최근 꽂힌 키워드로 ‘잠’을 꼽으며 “드라마 촬영이 한 3~4일 전에 완전히 끝났는데 끝나자마자 잠이 엄청 쏟아져 순간순간마다 졸리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하는 겨울을 맞은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바쁘면 바쁠수록 잠에 집착하는 것 같다”며 “바쁘게 살면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결정해야 할 것도 많은데, 그러다 보니 그 퓨즈를 꺼놓는 시간이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하의 말처럼 바쁜 상태일수록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이 많아 수면이 중요한데, 바쁘다 보니 이를 간과하기 쉽다. 수면의 중요성과 적정 수면 시간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은 뇌가 휴식을 취하고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인간의 생존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를 비롯한 장기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신체 면역력을 강화한다. 중요한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과정 역시 수면 중에 이뤄진다. 이러한 탓에 잠이 부족하면 여러 정서적, 신체적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교감신경이 민감해지면서 혈관이 수축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해 정신 건강에도 해롭다. 미국 몬태나주립대 연구팀은 50년간 5715명이 참여한 수면 관련 연구 데이터 154건을 검토한 결과, 늦은 시간까지 못 자거나, 너무 적게 자는 사람, 수면 중 자주 깨는 사람에게 일상 중 긍정적인 감정이 줄고 부정적인 감정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아동(6~13세)의 경우 9~11시간이, 청소년(14~17세)과 청년(18~25세)는 각각 8~10시간이 권장된다. 성인(26~64세)과 노인(65세 이상)은 모두 7~8시간이 적절하다.

한편, 평소 잠에 들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에 잠데 드는 습관을 들이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서울대 연구팀이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수면의 질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규칙적인 수면 시간이 수면의 질을 약 20%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 역시 숙면에 효과적이다. 자기 전 전자기기에 노출되면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 때문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수면 직전에 스마트폰을 보기 시작하면 사용을 멈추지 못하고 수면 시간을 늦출 가능성이 커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