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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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신현지(29)가 몸매 관리를 위해 토마토주스 한 잔으로 하루를 버텼다./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모델 신현지(29)가 몸매 관리를 위해 토마토주스 한 잔으로 하루를 버티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간절한입’이라는 웹예능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MC인 이은지는 신현지가 런웨이에 서는 패션쇼 현장을 방문했다. 신현지를 만난 이은지는 신현지에게 공복인지 물었고, 신현지는 “거의 공복이다”라며 “아침에 토마토주스 한 잔 마셨다”고 말했다. 이은지와 제작진이 충격을 받자, 신현지는 “14년째 관리하고 있다”며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패션쇼가 끝난 후 이은지와 신현지는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평소 관리법에 대해 신현지는 “보통 오후 1~2시에 필라테스를 가는데 그전까지 안 먹고 공복을 유지한다”며 “갔다 와서도 한 시간 더 공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현지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토마토주스, 신진대사 촉진하고 혈압 개선해
신현지가 아침에 마신 토마토주스 속 토마토는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을 관리할 때 먹기 좋다. 게다가 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세포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주스에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팀은 20~74세 481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원하는 만큼 염분이 없는 토마토주스를 섭취하도록 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섭취량은 215mL로, 참여자들은 매일 토마토주스 섭취량과 건강 상태 변화를 기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94명의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시 평균 수축기 혈압은 141.2mmHg이었는데, 연구 후 137mmHg으로 감소했다. 평균 이완기 혈압도 83.3mmHg에서 80.9mmHg으로 감소했다.


다만, 토마토주스 한 잔만 마시고 하루를 버티는 것은 좋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체중이 감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과 근육 손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주스 한 잔만 마시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철분,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 다양항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감염을 포함한 여러 질환에 걸리기 쉽다.

◇공복 운동, 지방 태우지만 고강도일 경우 단백질 곧바로 보충해야
신현지가 하는 필라테스는 다이어트할 때 도움 되는 운동이다. 실제로 미국 매리마운트대·텍사스공대 연구팀은 필라테스의 다이어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비만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1주일에 3번씩, 필라테스 수업(60분)을 들었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지방 비율은 평균 2% 줄었다. 연구팀은 필라테스가 비만한 젊은 여성의 혈압을 낮추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복에 운동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신현지처럼 운동 후에도 한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면 체지방 연소 효과를 키울 수 있다. 다만, 한 시간 넘게 운동했다면 단백질까지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근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고강도 운동 후에는 곧바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