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성관계 후 엉덩이에 발진” 30대 男… 매독도 아니라는데, 원인 뭐였나?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3/05 00:01
[해외토픽]
성관계를 가진 후에 피부에 고리 모양의 발진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새로운 성병균인 TMVII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한 30대 남성이 성관계 후 TMVII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대 피부과‧성병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남성은 한 남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며칠 동안 그의 엉덩이 피부에 고리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면서 작은 고름이 가득 생기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파트너에게도 비슷한 발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매독과 곰팡이 배양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후 TMVII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은 최근 여행 이력이나 가축과의 접촉이 없었다”며 “다만, 한 달 전 북아프리카를 여행했던 그의 파트너가 한 달 전부터 피부 발진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남성은 진균성 손톱 감염과 백선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진균제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3주 후에도 병변이 호전되지 않았고, 6주간의 치료 끝에 서서히 병변이 사라졌다. 의료진은 “새로운 성균인 TMVII 감염은 남성 간의 성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성관계 후 가슴이나 등에 발진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최근 새롭게 발견된 성병 곰팡이인 TMVII(트리코피톤 멘타그로피테스 7형, Trichophyton mentagrophytes type VII)은 피부에 감염을 유발하는 곰팡이 균주다. 작년 유럽과 미국에서 최초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TMVII 감염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지만, 성적인 접촉이 아닌 방법으로 전염될 수도 있다. 감염된 피부와의 접촉, 공용 샤워실이나 체육관 등의 환경에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성 활동이 빈번한 사람 ▲성관계 상대를 자주 바꾸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나타날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과 몸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또한,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사용하고 ▲발진 ▲가려움 ▲수포 ▲통증 ▲부기 등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사례는 ‘국제 의학 저널’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대 피부과‧성병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남성은 한 남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며칠 동안 그의 엉덩이 피부에 고리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면서 작은 고름이 가득 생기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파트너에게도 비슷한 발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매독과 곰팡이 배양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후 TMVII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은 최근 여행 이력이나 가축과의 접촉이 없었다”며 “다만, 한 달 전 북아프리카를 여행했던 그의 파트너가 한 달 전부터 피부 발진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남성은 진균성 손톱 감염과 백선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진균제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3주 후에도 병변이 호전되지 않았고, 6주간의 치료 끝에 서서히 병변이 사라졌다. 의료진은 “새로운 성균인 TMVII 감염은 남성 간의 성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성관계 후 가슴이나 등에 발진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최근 새롭게 발견된 성병 곰팡이인 TMVII(트리코피톤 멘타그로피테스 7형, Trichophyton mentagrophytes type VII)은 피부에 감염을 유발하는 곰팡이 균주다. 작년 유럽과 미국에서 최초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TMVII 감염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지만, 성적인 접촉이 아닌 방법으로 전염될 수도 있다. 감염된 피부와의 접촉, 공용 샤워실이나 체육관 등의 환경에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성 활동이 빈번한 사람 ▲성관계 상대를 자주 바꾸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나타날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과 몸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또한,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사용하고 ▲발진 ▲가려움 ▲수포 ▲통증 ▲부기 등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사례는 ‘국제 의학 저널’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