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입술에 빨간 궤양, 노란 딱지"… 30대 男, 치명적인 '이 감염질환' 증상?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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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입술 궤양의 원인이 매독임을 뒤늦게 알게됐다./사진=큐레우스
입술에 원인 모를 염증성 병변과 딱지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매독을 진단받은 30대 남성 사례가 보고됏다.

폴란드 오폴레대의대 피부과 의료진은 32세 남성 A씨가 입술에 병변이 생기고 병변 중앙이 심하게 손상을 입어 피부과로 의뢰됐다고 밝혔다. 실제 A씨 아랫 입술 왼쪽에 노란 딱지가 덥혀있었다. 체온은 37.5까지 높아졌고, 과도하게 땀이 나고 오한을 겪는 증상이 나타났다. 혹시 모를 성병 감염 의심으로 관련 경험을 A씨에게 물으니 "지난 3개월간 위험한 성적 접촉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혈청학적 검사 등을 통해 A씨가 매독 감염에 의한 것이 확인됐다. 그제서야 A씨는 "최근 위험한 성적 접촉을 한 적 있다"고 인정했고, 의료진은 함께 성행위를 한 파트너에게도 감염 검사를 받아보게 할 것을 권했다. 의료진은 페니실린G 약물을 투여해 A씨 매독 증상을 치료했고, 3개월, 6개월 후 검사에서 모두 증상이 나아진 것이 확인됐다.


매독은 주로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원인균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이다. 오폴레대의대 의료진은 "HIV 감염자,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동성애자가 매독 고위험군"이라고 했다. 매독은 초기 단계에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빨갛게 피부 일부가 작게 솟는 피부 궤양이 생기긴 하지만,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성기나 항문 주위에 궤양이 생긴다. 오폴레대의대 의료진은 "입술 등 점막에 위치한 궤양 감별 진단에서 매독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페니실린G 약물 투여는 매독을 치료하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요즘 매독 사례가 점점 많이 관찰되고 있다"며 "매독은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에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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