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옆사람 땀 냄새가 내 불안을 완화해준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3/03/27 21:00
사람의 땀 냄새가 사회불안장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엘리사 비냐( Elisa Vigna) 박사 연구팀은 먼저 자원봉사자에게 공포 영화(그루지 등)나 행복한 영화(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시스터 액트 등)를 보여준 뒤 겨드랑이 땀을 수집했다. 이후 사회불안장애 환자 4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공포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행복한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아무런 땀 냄새도 나지 않는 곳에서 이틀 동안 마음 챙김 중심 인지 치료(mindfulness therapy)를 진행했다. 치료가 끝난 날 불안 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땀 냄새에 노출된 그룹에서 치료받은 두 그룹이 땀 냄새를 맡지 않은 채 치료받은 그룹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흘릴 당시 자원봉사자의 감정 상태는 치료 결과에 큰 차이를 주지 않았다. 체취에 노출된 상태에서 치료받은 두 그룹은 불안 점수가 약 39% 감소한 반면, 땀 냄새 없이 치료받은 그룹에선 약 17%만 감소했다.
엘리사 비냐 박사는 "우리 몸은 땀으로 다양한 화학 신호를 생성한다"며 "후속 연구로 효과를 유발한 분자를 식별·분리해, 사회불안장애 환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5~28일 열린 2023년 유럽정신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Psychiatry)에서 발표됐다.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엘리사 비냐( Elisa Vigna) 박사 연구팀은 먼저 자원봉사자에게 공포 영화(그루지 등)나 행복한 영화(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시스터 액트 등)를 보여준 뒤 겨드랑이 땀을 수집했다. 이후 사회불안장애 환자 4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공포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행복한 영화를 본 자원봉사자의 땀 샘플이 노출된 곳 ▲아무런 땀 냄새도 나지 않는 곳에서 이틀 동안 마음 챙김 중심 인지 치료(mindfulness therapy)를 진행했다. 치료가 끝난 날 불안 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땀 냄새에 노출된 그룹에서 치료받은 두 그룹이 땀 냄새를 맡지 않은 채 치료받은 그룹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흘릴 당시 자원봉사자의 감정 상태는 치료 결과에 큰 차이를 주지 않았다. 체취에 노출된 상태에서 치료받은 두 그룹은 불안 점수가 약 39% 감소한 반면, 땀 냄새 없이 치료받은 그룹에선 약 17%만 감소했다.
엘리사 비냐 박사는 "우리 몸은 땀으로 다양한 화학 신호를 생성한다"며 "후속 연구로 효과를 유발한 분자를 식별·분리해, 사회불안장애 환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5~28일 열린 2023년 유럽정신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Psychiatry)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