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이 소리’ 듣기만 해도… 불안감·잡념 사그라들어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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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를 들으면 불안감과 편집증적인 성향이 감소한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런 저런 생각에 휩싸여 밤을 꼴딱 새울 때가 있다. 머릿속이 번잡한 채로 아침을 맞았다면, 창문을 열고 새소리를 들어보는 게 좋다.

최근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 연구팀이 새 울음소리를 들으면 불안감이 줄고 잡념이 사그라진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새소리와 교통소음이 ▲ 기분 ▲편집증적 성향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다.

실험은 참가자 295명이 교통소음과 새 울음소리가 녹음된 음원 중 하나를 6분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음원 청취 전후로 정신건강과 인지기능 측정 검사를 수행했다. 우울 장애 등 정신질환이 진단되지 않더라도, 정신건강 측정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기분 변화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새소리를 들은 후에 불안과 편집증적인 성향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새소리를 들은 후에 우울한 기분이 완화되는 효과가 이번 실험에서 나타나진 않았으나, 교통소음에 노출되는 게 우울한 기분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관찰됐다. 새소리와 교통소음 모두 인지기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새소리를 들을 때면 일상 속 스트레스 요인에서 자연으로 주의가 옮겨가며 불안감이 줄어든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겪은 후에 새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회복되거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게 도움이 된다는 건 이전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논문 주저자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 소속 신경과학자 스토비 순데르만은 “새소리 음원을 듣는 것만으로 불안감이 줄었다면, 야외로 나가 실제로 새소리를 들었을 땐 불안 완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1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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