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하루 10분의 '이것'… 외로움·불안감 줄인다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입력 2023/01/04 17:26
텍사스대 델 메디컬스쿨 연구팀은 참여자 2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한 달 동안 주 5회 자원봉사자와 전화 통화를 하게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질문하기 등 공감적인 의사소통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한 달 실험기간 중 첫 주 통화는 10분을 조금 넘겼지만 그 이후 평균 10분을 준수했다. 그리고 전화를 받은 참여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은 모두 월초와 월말에 외로움, 우울감, 불안감 정도를 측정받았다. 그 결과, UCLA 외로움 척도에서 전화 참여자의 점수가 월초 평균 6.5에서 월말 5.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의 강도가 줄어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불안은 30% 이상, 우울감은 2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심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실제 전화를 걸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결과가 많다.
다만, 통화할 때는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상대가 대화를 주도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