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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먹으면 가스 차고 설사… '셀리악병' 뭐길래?

이해나 기자 | 김주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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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악병이 있으면 밀가루 속 글루텐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빵이나 라면, 과자 등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가 안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셀리악병'이 원인일 수 있다.

밀가루의 원료인 밀에는 100g당 11.3.g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밀가루 속 단백질의 대부분은 글루텐이라는 성분인데, 이는 점성과 탄력이 강해 쫄깃한 식감을 만든다. 하지만 끈끈한 성질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에서 엉겨 붙어 소화 장애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셀리악병은 몸속에 이 글루텐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생기는 병으로, 이로 인해 밀가루로 된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피부발진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분해되지 못한 글루텐이 소장에 남으면 장 점막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셀리악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수술, 임신, 출산, 바이러스 감염 등을 겪고 나서 글루텐에 대한 과민성이 생겨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를 중단하면 2~3주 내에 증상이 완화된다. 평소에는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식품이나 통곡물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만약 글루텐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장의 염증이 심한 상태라면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