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나이 들수록 눈물 많아지는 '과학적인 이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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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눈물 구성 성분이 바뀌고, 눈꺼풀이 노화하고, 눈물 길이 좁아지면서 흘러나오는 눈물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면서 원인 모를 눈물이 잘 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유가 뭘까?

나이 들면서 눈물의 구성 성분이 바뀌기 때문이다. 눈물은 수분, 점액질 등이 골고루 섞여 있고, 가장 바깥 층은 기름막이 덮고 있다. 이 기름막은 외부 자극이 와도 눈물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기름막이 잘 형성되지 않아 눈 표면이 찬 바람 등 자극에 노출되면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왈칵 나오게 된다.


눈꺼풀 노화도 원인이다. 고령이 되면 눈꺼풀의 탄력이 떨어지고, 흰자를 덮고 있는 결막에 주름이 생겨 피부처럼 쭈글쭈글해지는 '결막이완증'이 생긴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로 눈을 깜빡거리기만 해도 눈물이 흘러내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물 배출로가 좁아지거나 막히기 때문이다. 눈에는 하수구처럼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 길'이 있어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배출로가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많아진다. 이를 '눈물흘림증'이라고 한다. 눈믈흘림증은 방치하면 눈가가 벌겋게 짓무르는 피부염, 눈물주머니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눈물 길이 완전히 막혔다면 외과적 수술을 고려한다. 눈물 길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뼈에 구멍을 내 새로운 눈물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새로 만들어진 눈물 길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직경 0.8㎜ 정도의 실리콘관을 삽입한다. 눈물 길이 좁아진 경우에는 실리콘관을 눈물 길에 삽입해 넓혀주는 시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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