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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나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흘림증, 막힌 눈물 길 뚫어줘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1/08 07:00
눈물흘림증이 있으면 수시로 닦아야 하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눈가가 벌겋게 짓무르는 피부염, 눈물주머니염과 같은 질환이 생긴다.
누네안과병원 문상호 원장은 "눈물주머니는 얼굴 뼈 깊숙이 있기 때문에 염증으로 고름이 생기면 얼굴이 붓고, 뇌염 등 합병증이 심각하므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눈물흘림증의 치료는 눈물 길이 아예 막혔을 때와 좁아졌을 때에 따라 다르다. 눈물 길 입구에 생리 식염수를 넣어 생리식염수가 내려가는 정도를 보는 '눈물관 세척 검사'를 통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눈물 길이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눈물 길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뼈에 구멍을 내 새로운 눈물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새로 만들어진 눈물 길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직경 0.8㎜ 정도의 실리콘관을 삽입한다. 삽입된 실리콘은 2~6개월 후에 제거한다. 국소마취만 하며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눈물 길이 좁아진 경우에는 실리콘관을 눈물 길에 삽입해 넓혀주는 시술을 한다. 실리콘 관은 2~3개월 뒤 제거한다. 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에서 수술하므로 흉터가 남지 않고 점막 손상이 적다. 시술 시간은 5~10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