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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제 체내 흡수 도와주는 ‘이 성분’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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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는 철분의 체내 흡수율 향상을 돕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임산부, 생리량이 많은 여성에겐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쉽다.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럴 땐 적절한 철분제 섭취로 빈혈과 빈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철분제 섭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오렌지 주스나 사과 함께 먹으면 좋아
철분제는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철분 30mg 흡수를 위해서는 비타민C는 200mg이 필요하다.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오렌지 주스, 사과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음료나 과일을 함께 먹으면 좋다.

반면, 홍차나 녹차, 칼슘이 들어 있는 각종 식음료와 약 등은 철분제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홍차와 녹차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칼슘의 경우, 체내 흡수과정에서 철분과 경쟁해 체내 흡수를 어렵게 한다.


칼슘이 많이 든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우유가 있고, 약 중에는 제산제, 변비약, 골다공증 약 등에 칼슘이 포함돼 있다. 만일 칼슘이 든 음식이나 약을 철분제와 함께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두 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 먹고 속 쓰리다면 복용시간 바꿔봐야
철분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공복 복용이 있다. 그러나 철분제 공복 복용은 속쓰림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철분제 복용 후 속쓰림이 생겼다면, 음식을 먹고 나서 또는 음식과 함께 철분제를 복용해도 괜찮다. 잠들기 전에 철분제를 먹는 것도 속쓰림 증상 해결 방법 중 하나이다.

만일 약 복용 시간 변경이 어렵다면, 복용 중인 철분제 종류를 변경하면 된다. 가장 흡수율이 높고 저렴해 많이 사용하는 2가 철분제의 경우,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먹는 철분제의 종류를 확인하고, 복용 중인 철분제가 2가 철분제라면 3가 철분제로 변경해보자. 3가 철분제는 2가 철분제보다 흡수율은 낮지만, 위장장애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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