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여름이면 티눈이… 집에서 제거할 순 없을까?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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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티눈 재발이 잦아지고, 주위로 염증도 잘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티눈은 작지만 매우 불편한 존재다. 발바닥에 박혀 걸을 때마다 통증을 유발한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면 티눈은 더 극성이다. 재발이 잦아지고, 주위로 염증도 잘 생긴다.

티눈은 압력받은 부위의 피부가 원뿔 모양으로 두꺼워진 것을 말한다. 보통 굳은살과 달리 신경을 자극해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된다. 지속적인 마찰이나 압력을 받으면 각질이 두꺼워져 굳은살이 되는데, 이 굳은살이 더 좁고 내부로 깊어지면서 티눈이 된다. 신발 등에 의해 발의 특정 부위가 심하게 자극됐을 때 잘생긴다.

여름에는 샌들이나 조리를 즐겨 신어 티눈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양말을 신지 않아 티눈 부위가 쉽게 자극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며, 덥고 습해 염증도 잘 덧난다.


티눈을 치료하려면 핵을 없애야 한다. 핵을 완벽히 제거하지 않으면, 핵 주변이 다시 단단해지면서 재발한다. 그냥 무작정 손톱깎이 등으로 제거하면 통증과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티눈 두께가 두껍지 않으면 티눈약을 발라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한 뒤, 깨끗한 각질 제거기 등으로 조심스럽게 깎아내면 된다. 이후 소독해줘야 안전하다.

핵이 깊게 박혀있거나, 다시 재발한다면 피부과를 내원해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냉동치료로는 액화 질소로 티눈을 얼려 제거하고, 레이저 치료로는 티눈을 태워 없앤다.

티눈을 예방하려면 바닥이 푹신하고 자신의 발볼보다 조금 넓은 신발을 신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한다. 앞코가 뾰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체중이 앞으로 쏠려 앞쪽 발에 강한 자극이 간다. 혈액순환을 위해 발가락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티눈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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