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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해보니… 실제 효과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29 06:30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실제 임상현장 투약 효과가 공개됐다. 중증화 고위험군에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경우, 중증화 위험은 절반, 사망위험은 1/3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대 이상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처방하는 팍스로비드의 효과 평가를 위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증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복합제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2~4월 국내 요양병원 5곳의 입소자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경우 중증화율은 51% 감소했다.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중증화율은 7.14%였는데, 약을 복용하면 중증화율은 3.69%로 낮아졌다.
사망률 위험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팍스로비드 미 투여자의 사망률은 5.61%였으나, 투여자의 사망률은 3.53%였다. 사망 위험이 38%나 감소한 것이다.
추진단은 "이번 조사는 특성이 유사한 요양병원 입소자만을 대상으로 나이와 백신접종력과 같은 사망관련 주요 요인을 보정한 결과로 예방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19 관련 사망의 정의를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경과자를 모두 포함해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을 구분하지 못한 점, 같은 요양병원 입소자이지만 기저질환 및 확진 시 상태를 보정하지 못한 점은 제한점으로, 이는 앞으로 연구 대상 확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