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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20만 명분 추가 구매… 라게브리오 10만명분 이달 말 도입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28 15:38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확진자 증가에 따른 먹는 치료제 신속 도입과 추가확보, 치료제 효과 등을 감안해 총 120만4000 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당초 76만2000명분에서 20만명분을 추가 구매해 총 96만2000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3월 말까지 팍스로비드 8만4000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며, 4월 말까지 총 46만명분이 차례대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 도입된 팍스로비드는 총 16만 3000명분이며, 28일 현재 12만7000명분이 사용된 상태다. 재고는 8만명 분이며, 4월에 27만6000명분을 추가 도입하기 위해 화이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도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3월 말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26일부터 처방을 시작한 라게브리오는 27일까지 500명분이 사용된 상태로, 현재 재고는 1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확보돼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부터 29일까지 라게브리오 1만9000명분을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치료제 거점병원, 담당약국 등에 공급했고,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투여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내용 등을 고려해 증상 발현 5일 이내,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 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이다"고 말했다. 이어 "투여대상자 중 발열·숨참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환자는 치료제의 투약을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먹는 치료제 투여는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