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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전문가용 신속검사 양성자, 팍스로비드 즉시 사용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11 13:13
오는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 검사 없이 바로 코로나19 진료·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60대 이상일 경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바로 처방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유증상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하여 PCR 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추가 PCR 검사를 하지 않아도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과 격리 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받고 즉시 격리와 재택치료를 시작하면 된다. 60대 이상인 양성자는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11일 기준 국내 팍스로비드 재고량은 12만 명분이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추가 물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현재 팍스로비드는 16만 3000명분이 도입됐고, 지금까지 사용량은 4만 명분이다"며 "먹는 치료제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물량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는 앞으로 처방 수요가 많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처방대상을 40~5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즉시 진료·처방 결정을 통해 소아 코로나 환자의 병원이용이 수월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는 PCR 양성인 경우만 소아병원에서 입원을 인정하고, 소아 응급은 RAT 양성일 땐 응급실 상황에 따라 격리실에서 치료를 해주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앞으로는 RAT에서 양성이 나와도 PCR 양성과 동일하게 진료를 할 수 있다. 14일부터 시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