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마제소바, 마라탕 인기… '자극적인 맛'에 끌리는 이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으면 계속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식 비빔면 '마제소바'가 젊은층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라맛으로 많은 사람을 사로잡은 마라탕의 인기도 여전히 식지 않는 중이다. 이 둘 사이엔 공통점이 있다. 맵고 짜다는 것. 사람들이 이토록 자극적인 음식에 끌리는 이유가 뭘까?

◇매운맛에 노출될수록 더 자극적인 맛 찾게 돼
일종의 중독 현상이다.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는 “우리 몸은 매운맛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는데, 매운맛에 대한 노출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매운맛을 느끼는 역치(맛을 느낄 수 있는 최소농도)가 더욱 높아진다”며 “약간의 매운맛으로도 ‘맵다’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더 높은 강도의 매운맛을 찾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자극적인 맛에 짠맛도 빠질 수 없다. 보통 대부분의 매운 음식은 짠맛의 농도가 높다. 이 역시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수록 우리 몸은 음식의 짠맛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자연스레 더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

◇매운맛 먹방이 유행시키기도
사회심리적인 요인도 반영된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먹는 ‘컴포트 푸드(편안하고 위안을 주는 음식)’로 매운 음식이 상위권에 들었다. 실제로도 매운 음식이 엔도르핀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사회적 트렌드도 자극적인 음식 유행에 한몫했다. 매운맛을 단계별로 구분해 사람들의 정복심리를 자극하는 것, 유튜브 ‘매운맛 먹방’ 등이 그 예다.

◇최대한 덜 자극적으로 먹으려고 노력해야
맵고 짠 자극적인 맛에 중독된다면 되도록 더 짜고 덜 매운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운 음식은 위를 자극해 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와 장 질환도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도 마찬가지다. 짠 음식을 먹게 되면 자연스레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게 돼 혈액의 양이 늘고 혈관 압력이 높아지면서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