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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100명당 1명꼴로 처방됐다. / 복지부 제공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100명당 1명꼴로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처방환자의 80%는 재택치료 대상자였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5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지역별 투여 현황’을 보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올해 1월 14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12만 4571명에게 투약 됐다. 처방률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했다. 경구용 치료제 처방은 2월 1주 971명이었으나 3월 4주 3만 7849명으로 증가해 8주간 39배 증가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특성상 대부분 재택치료, 고령환자에게 사용됐다. 치료 유형별로 보면, 재택치료(80.4%), 감염병전담병원(17.7%), 생활치료센터(1.0%) 순으로 처방이 많았다. 의료기관에서 투약 보고된 경구용 치료제 투여 대상은 총 3만 9747명이었다. 의료기관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는 대부분 고령환자였다. 의료기관을 통해 경구용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의 87.8%는 60세 이상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구용 치료제의 처방률은 100명당 1명꼴로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확진자 대비 경구용 치료제 처방률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았다. 비수도권 중에 경북권(1.83%), 호남권(1.55%), 강원(1.54%) 순으로 높았고 제주(0.75%)가 가장 낮았다.

신현영 의원은 “국내 코로나 대응에서 치료제 확보와 더불어 처방 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이 중요함을 이번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치료제의 22만명 추가 도입되는 만큼 경구치료제의 사용 평가와 처방 대상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코로나 대응의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