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이런 곳'에 살면, 심장마비 위험 72% 더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28 14:13
교통 소음 등으로 시끄러운 동네에 살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럿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심장내과 아벨 모레이아 박사 연구팀은 2018년에 심장마비로 입원한 약 1만6000명의 미국 뉴저지 주민들에 대한 기록과 평균 일일 교통 소음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음이 적은 지역보다 소음이 많은 지역에서 심장마비 발병률이 7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심장마비의 5%가 높은 수준의 교통 소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준의 교통 소음이란 65데시벨 이상을 말한다.
모레이아 박사는 "심장 문제는 대부분 흡연, 고혈압, 당뇨병 등 전통적인 위험 요소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여겨지는데, 이 이외에 소음 공해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음은 심장 건강뿐 아니라 만성 스트레스, 수면 문제, 불안,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는 오는 4월 2일 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