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연휴에 급하게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다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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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의심 환자(흉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짐, 말을 걸어도 의식이 없음)를 발견한 사람은 즉시 119에 알리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사진=조선일보DB

연휴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누군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다면? 심장마비를 의심해야 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가슴을 누르거나 쥐어짜는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된다. 통증은 점점 심해지며, 가슴 뿐 아니라 턱이나 양쪽 어깨로 퍼지는 사람도 있다. 통증 대신 명치부위 답답함이나 속쓰림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식은땀이 동반되는 환자도 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 설명하는 심장마비 치료 '골든타임'은 5분이다. 5분 내로 병원에 도착해, 막혀있는 심장 혈관을 뚫는 처치를 시작해야 후유증이 덜하다는 의미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가정이나 직장이므로, 가족이나 동료가 즉각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가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먼저 119에 심장마비 발생을 알리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또한 즉시 양손을 포개어 가슴 중앙 부위에 둔 채, 빠르고 강하게 압박한다. 속도는 1분에 100회, 압박 깊이는 5~6cm가 적당하다.

아파트, 지하철 등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 위치를 알아둬도 유리하다.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은 부정맥인데, 자동제세동기는 전기 충격으로 부정맥을 치료한다. 심장마비가 왔을 때 가슴압박과 함께 자동제세동기를 빨리 사용한다면 생존율이 5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119 구급대는 자동제세동기를 가지고 다닌다.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전원을 켠다. 그 다음 자동제세동기에 있는 패드를 오른쪽 쇄골 아래와 왼쪽 젖꼭지 바깥쪽 아래에 부착한다. 제세동 시행 멘트가 나오면 제세동 버튼을 누른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켜고, 붙이고, 버튼 누름'의 3단계를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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