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심장마비 겪은 사람, '장시간 근무' 피하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3/31 16:33
장시간 근무하면 심장마비 재발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 라발대 연구팀은 심장마비 병력이 있는 60세 미만 967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이 심장마비 재발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6년간 추적 연구했다. 근무 시간은 주당 21~34시간, 35~40시간, 41~54시간, 55시간 이상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주당 55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은 주당 35~40시간 근무한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재발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흡연‧음주‧신체활동 부족 같은 요인들을 많이 갖고 있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일을 한 사람들은 주당 55시간 이상 근무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필요한 일의 양, 시간 제약, 지적 노력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의사 결정권은 낮은 경우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일로 간주했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퀘벡 라발대학 연구팀 자비에르 트루델 박사는 “이번 연구가 심장마비를 겪은 후 직장으로 복귀한 사람들에게서 근무 시간이 심장마비 재발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첫 연구”라며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려면 근무 시간 단축을 목표로 하는 예방 조치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ACC)’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