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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빠지는 '허벅지'? 3가지 실천해보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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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에는 베타수용체 분포가 적고 지방 분해 억제 효소 수용체가 많아 살이 잘 찌고, 잘 빠지기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사람이 바지만큼은 직접 입어보고 산다. 표준 체형을 따른 기성제품이 잘 안 맞기 때문이다. 같은 몸무게여도 허벅지 살은 잘 안빠져, 원래 그 몸무게였던 사람보다 살을 뺀 사람의 허벅지 둘레가 더 크다. 게다가 찌기는 왜 그렇게 쉬운지, 생활습관에 따라 금세 하비(하체비만) 체형이 돼버리고 만다. 도대체 왜 허벅지 살은 먼저 찌고, 제일 늦게 빠지는 걸까?

허벅지는 지방이 자리 잡기 매우 좋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허벅지를 포함한 하체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상체보다 적고, 지방 분해 억제 효소가 작용하는 알파-2 수용체는 많다.  다시 말해, 허벅지는 한번 지방이 생기면 잘 분해되지 않고, 다른 부위보다 지방이 합성되기는 쉬운 부위인 것이다.

우리 몸의 구조로도 허벅지에 살이 붙기 쉬운 이유는 설명된다. 심장이 상체에 있어 하체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직장인 등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하체를 잘 움직이지도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허벅지에 셀룰라이트가 많은 것도 원인이다. 셀룰라이트는 혈액•림프 순환의 장애로, 지방조직•체액•콜라겐 섬유 등의 결합조직이 뭉쳐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허벅지, 엉덩이, 하복부 등에 생기는데 콜라겐 캡슐이 지방 조직을 감싸고 있는 형태여서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허벅지 살을 줄이고 싶다면 식습관, 마사지, 운동 세 박자가 뒷받쳐줘야 한다.  먼저 고탄수화물·고지방 식품을 멀리해 체지방 축적을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여기에 셀룰라이트 부위를 수시로 마사지하고 스트레칭해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셀룰라이트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고정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것은 삼간다.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을 키우면 오래 앉아서 생활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데는 '런지 운동법'이 효과적이다. 운동 방법이다. 허리에 두 손을 얹고 두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다. 오른발을 앞으로 70~100cm 벌리고 왼발의 뒤꿈치를 세운다. 정면을 바라보고, 등과 허리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은 90도로 구부리고 왼쪽 무릎은 바닥에 닿는 느낌으로 몸을 내린다. 이때 왼쪽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려갈 때는 무릎이 엄지발가락보다 앞으로 향하지 않게 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다. 올라올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하체의 힘으로 올라온다. 천천히 올라오더라도 몸이 비틀거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0회씩 3세트를 실시하면 된다. 이때 뒷다리에 자극이 느껴지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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