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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 손톱 밑에 점 있다면… 암 검사해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2/16 08:30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밑에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점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곳에 점처럼 보이는 검은 색소가 보인다면 피부암일 수 있어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여러 점과 검버섯은 피부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일반 점과 피부암, 맨눈으로 구별 힘들어
피부암은 크게 편평세포암, 흑색종, 기저세포암 등 3가지로 나뉜다. 편평세포암은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면서 점차 피부밑으로 파고드는 암으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의 안면에 잘 발생한다. 흑생종은 악성도가 높은 피부암으로, 검은 색소가 점차 짙어지면서 커지고 다른 부위까지 전이된다.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검은 반점이 점차 짙어지면서 커져 경계가 불분명하고, 점에 짙은 색과 옅은 색이 섞여 있다면 흑색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는 "가이드라인에는 검은 반점 크기가 연필 지우개 크기인 6mm 이상 될 때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정립돼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이 정도 크기에 미치지 않아도 흑색종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작은 반점이라도 손, 발, 손톱 밑에 있거나 점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 중에서 비교적 늦게 자라는 암이지만, 이 암도 몇 년 이상 지나면 암세포가 몸속 깊숙이 퍼질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레이저로 점을 제거했는데, 수개월 만에 다시 까만 점이 올라온다면 피부암일 수 있으니 조직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검버섯 아닌 피부암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