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는 다이어트에 독? '이 음료' 마시면 살 빼는 데 도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1/04 06:00
'음료'는 다이어트에 대체적으로 안 좋다. 과일 주스, 탄산음료 등이 그렇다. 당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료도 있다. 커피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커피가 갈색지방을 자극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갈색지방은 외부에서 공급된 과잉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달리 과잉 칼로리를 태우는 좋은 지방이다. 칼로리를 태우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준다. 영국 노팅엄의대 연구팀은 갈색지방 조직에 커피를 주입해 활성화 여부를 관찰하는 세포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갈색지방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열화상장치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의 갈색지방 보유량을 관찰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게 한 뒤 발생하는 열을 통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갈색지방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커피는 설탕이나 우유를 첨가하지 않은 커피라고 설명했다.
강하게 볶은 커피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란 주장도 있다. 강볶음 커피의 체중 감량 효과는 리보플라빈(비타민 B2)·비타민 B5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더 많이 든 덕분으로 보인다. 리보플라빈은 신체가 아미노산(단백질 구성 성분)을 더 잘 처리하도록 하고, 비타민 B5는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한다. 강볶음 커피를 4주간 마신 연구 참여자는 약볶음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전반적으로 체중이 더 많이 감량됐다. 강볶음 커피엔 N-메틸피리디늄 이온이라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 커피를 볶을 때 생성되는데, 체중 감소를 돕는다.
다만 커피는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야 한다. 블랙커피 대신 라떼를 선호한다면 우유량을 줄이거나 무지방 우유를 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