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건대병원 연구팀,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에서 최신 바이오마커 'NephroCheck' 유용성 입증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왼쪽부터)응급의학과 김종원 교수·이경룡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사진=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이 아시아 5개국(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 호주) 연구진과 함께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네프로체크(NephroCheck)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GREAT Network' 소속 핵심 연구자들로 구성됐으며, NephroCheck에 대한 아시아 최초 다국가 다기관의 전향적 연구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NephroCheck는 급성 신장 손장과 관련된 소변 내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결합 단백질과 금속단백분해효소 조직 억제제를 확인하는 바이오마커로, 급성 신손상을 확인하는 여러 바이오마커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기존에는 중환자실에서만 사용했던 마커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 김한아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응급의학과 이경룡 · 김종원 교수다. 연구팀은 응급실에 온 환자 중 급성 신손상(AKI, acute kidney injury) 발생 위험이 30% 이상인 환자(529명, 중위연령 65세)를 대상으로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평가 점수와 패혈증이나 급성 심부전, 위장관 손실, 화상,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등의 급성 질환 여부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환자(529명)의 11.2%(59명)에서 급성 신손상 발병을 확인했다. 응급실에서 최초로 측정한 NephroCheck 레벨은 급성 신손상 발병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과 비교해, 의미 있게 높았다. 기존 임상 평가 혹은 추정 사구체 여과율에 추가하면 급성 신손상 발생 예측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 또한, 추적 조사에서 누적 사망은 30일째 44명, 90일째 60명으로 확인됐다. 사망률은 급성 신손상 발생 그룹(30%)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12%)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는데, 응급실 내원 당시 측정한 NephroCheck 레벨이 이러한 단기 사망 여부도 예측할 수 있었다.

건국대병원 연구진은 “그동안 중환자실에서만 사용 허가됐던 NephroCheck를 응급실에 온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로 NephroCheck가 급성 신손상 발병과 단기 사망률 예측에 있어 기존 방법보다 더 유용함을 입증한 연구”라며 “이 바이오마커가 응급의학과에 내원한 환자의 초기 대응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