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갑자기 잠드는 '기면증'… 의심 증상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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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야 하는 작업 중에 갑자기 잠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부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낮에 예고 없이 졸음이 쏟아진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기면증은 밤에 충분히 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드는 질환이다. 기면증의 주요 증상들을 알아본다.

심한 졸음
지루한 작업을 하거나 식사를 마친 후에 졸린 증상은 보통 사람에게도 흔하다. 그러나 기면증이 있으면 집중을 해야 하는 회의나 업무 중에도 갑자기 잠에 빠질 수 있다. 잠을 자고 난 후 서너 시간까지는 졸리지 않지만, 다시 심한 졸음이 갑자기 찾아오는 패턴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는 게 기면증의 특징이다. 졸음은 보통 TV를 볼 때,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처럼 단조로운 상황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졸음을 통제할 수 없어 갑자기 잠드는 수면발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식사나 운전 중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탈력 발작
탈력 발작은 기면증 환자의 60~70%가 겪는 것으로, 감정적인 변화가 생길 때 근육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다. 웃거나 화를 내는 등의 상황에 나타나며 턱에 힘이 빠지거나, 머리·목에 힘이 빠지는 등의 느낌이 든다. 눈꺼풀, 눈동자 관련 근육 등 얼굴에 국한된 증상부터 전신 증상까지 정도가 다양하다. 탈력 발작은 대부분 30초에서 2분 정도 지속하며, 빈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수면의 질 저하
기면증 환자의 50% 정도는 야간수면의 질이 떨어진 상태다. 주로 밤에 잠들기 어렵고, 자다가 자꾸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악몽을 꿔 잠에서 깨는 환자도 있다. 기면증이 있으면 수면 중에 다리를 움직이는 주기성사지운동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 증상이 생기면 잠에서 자주 깨면서 깊게 잠들지 못하게 된다.

자동행동증
기면증이 있으면 졸음이 심할 때 자동행동(automatic behavior)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졸음 중에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수업 중에 잠든 학생이 자기도 모르게 노트에 무언가를 적는 것도 자동행동의 예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