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머리는 없는데, 가슴털은 수북… 안타까운 진실의 원인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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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한 가닥의 머리카락이라도 사수하고 싶은 것이 대다수 사람의 마음이다. 탈모에 관련한 궁금증 몇 가지를 풀어본다.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대머리와 정력은 관계없다. 남성형 탈모가 있는 사람이 체모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생긴 속설로 추정한다. 남성형 탈모가 있는 사람은 모근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에 민감한 것이지 생식기능이나 근육의 양을 좌우하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더 많은 건 아니다.

-자위 행위를 하면 탈모가 악화된다는 말은 사실인가?
상관없다. 자위 행위를 하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와 탈모의 병리적인 기전과는 연관성이 밝혀져 있지 않다.

-머리카락은 빠지는데 왜 가슴털은 무성한가?
털은 부위에 따라 같은 호르몬에도 다른 반응을 보인다. 이는 신체 부위에 따라 털에 존재하는 호르몬에 대한 수용체의 분포나 종류,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안드로겐호르몬은 대표적으로 모발의 뿌리에 작용하는데 얼굴, 가슴, 등, 두피에서 효과가 반대로 나타나게 된다. 얼굴, 가슴, 등에는 털이 무성한 사람들이 두피에서는 모발이 가늘어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탈모약 먹으면 정말 정력이 떨어지나?
그렇지 않다. 탈모약의 치료 원리는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을 직접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탈모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의 생성만 억제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많이 쓰면 머리카락이 빠지나?
그렇지 않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비교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짜맞춰진 논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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