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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나빠진 것 같다면… ‘뇌 운동법’ 실천하세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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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자극하는 활동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게 실감 난다. 방금 일어났던 일인데도 가물가물하다. 뇌 운동으로 다시 뇌 기능을 향상시켜 보자. 이미 죽은 뇌세포는 살려낼 수 없지만, 훈련을 통해 뇌세포 활동은 촉진할 수 있다. 뇌세포 활동이 많아지면 신경 줄기인 수상돌기들이 풍부하게 자라면서 뇌 기능이 좋아진다.

◇전두엽=손 움직이기
동기부여, 실행 의지, 판단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활성화하려면 손을 많이 써야 한다.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가 손을 담당할 정도로 손은 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 여러 개를 던지고 받는 저글링을 석 달간 훈련 시켰더니 전두엽이 두꺼워졌다는 연구도 있다. 손으로 뇌를 자극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뜨개질, 종이접기, 악기 배우기 등이 있다.

◇후두엽=기억하려고 노력하기
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후두엽을 활성화하려면 최대한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숨은그림찾기, 미로 찾기, 연예인이나 유명인 사진 보고 이름 맞추기, 오늘 새로 만난 사람 얼굴과 이름 기억하기 등이 후두엽 자극에 도움이 된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소통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시각 자료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훈련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 걸릴 확률이 1.5배 높고, 매일 지인들과 만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낮아지며, 친구 1~2명을 새롭게 사귀었을 때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가 30%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좌뇌=하루 영어 한 문장 외우고, 스도쿠 한 개 풀기
언어와 계산 능력과 관련된 좌뇌를 활성화하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언어 공부와 간단한 숫자 게임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자를 공부하거나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한 문장이라도 매일 외우면 좋다. 끝말잇기, 반대말 찾기도 좌뇌를 활성화한다.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스도쿠 같은 간단한 숫자 게임도 도움이 된다.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했던 일을 떠올리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좌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뇌=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 창의적 활동하기
시공간 능력과 감정을 담당하는 우뇌를 활성화하려면 과감하게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끄자. 초행길에서만 사용하고, 다음에 찾아갈 때는 기억을 되살려 길을 찾아가면 우뇌에 좋다,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조립하기 등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활동도 우뇌 자극에 도움이 된다.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외우면서 부르면 좌뇌와 우뇌 모두를 자극할 수 있다. 가사를 외우는 것은 좌뇌, 음정은 우뇌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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