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몸 곳곳 저림 증상… 부위별 의심 질환 3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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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등에 의해서도 몸 곳곳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발이나 팔·다리가 이유 없이 저릴 때가 있다. 보통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하지만,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도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부위가 저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동반 증상과 증상 정도, 진행 경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게 좋다. 저림 증상이 생기는 부위별 의심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목디스크
손이 저리면서 손가락이 찌릿하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는 목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파열돼 경추신경이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함께 목덜미 뻐근함과 어깨·팔·손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림 증상에 어깨통증, 목덜미의 뻣뻣한 느낌,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디스크일 경우에는 다리 옆쪽·뒤쪽이 저리고, 척추관협착증이면 발목,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저린 증상과 함께 허리 통증이 생긴다.

다발말초신경병증
팔다리가 함께 저린 경우 다발성말초신경병증일 수 있다. 다발말초신경병증은 우리 몸 전체에 퍼져있는 말초신경이 동시에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끝 또는 발바닥에서 저린 증상이 시작돼 팔다리 전체로 증상이 확대된다. 이로 인해 걷거나 달리는 게 어려워질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 때문에 젓가락질마저 힘들어지기도 한다. 손발에 땀이 나지 않거나 밝은 곳에 가면 눈부심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전신이상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당뇨합병증에 따른 말초신경병증인 경우 다리가 먼저 저리기 시작하다가 양팔까지 증상이 느껴진다.

손목터널증후군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모두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의 일종으로, 손목 인대, 관절 등이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가락 쪽에 국소적으로 저린 증상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을 경우 손목을 완전히 안으로 굽히면 통증과 저림 등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또 가슴 앞쪽에서 두 손등을 직각으로 꺾어 마주했을 때 저리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많이 움직이면 증상이 심해지고 손을 털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