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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간 '만세' 한 뒤 찌릿하면 '손저림증'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진단법 간단해 조기발견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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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90초 이상 들어 손이 저리면 손저림증으로 진단하는 손들기 검사법이 개발됐다. / 신지호 기자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손저림증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손저림증은 손목 가운데를 지나는 신경을 싸고 있는 터널(막)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주로 30~60대 주부에게 많다.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가 손저림증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1분 30초 동안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게 했더니 72%의 환자가 손저림증을 발견했다. 안 교수는 이 방법을 손저림증 진단을 위한 '손들기 검사법'으로 명명했다. 원래 손저림증은 손목을 두드려서 통증이 있거나, 1분 동안 손목을 90도로 꺾어서 저리는 증세가 나타날 때 확진했다. 그러나 이들 검사법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겐 쓸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안 교수는 "손들기 검사법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고, 방법이 간단해서 조기 발견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손저림증은 증상이 약하면 주사나 약물로 치료하고, 심하면 손바닥 부분을 2㎝ 정도 절개해 손목 터널의 압력을 낮추는 수술을 한다. 안 교수는 "치료 후 손들기 검사법을 통해 증세 호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