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발가락 통증 부르는 내향성 발톱, ‘이렇게’ 관리하세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29 10:00
‘내향성 발톱’이 있는 사람은 신발 선택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보행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살 속 깊이 박힌 발톱이 강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흔히 ‘내성 발톱’이라고 부르는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양 측면 살 속을 파고든 것으로, ‘조갑 감입증’으로도 알려져 있다. 걸을 때 발톱 바깥 부분 살이 지속적으로 눌리며 발생하다 보니,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엄지발톱에 주로 나타난다.
하이힐이나 발을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사람일수록 내향성 발톱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무좀으로 인해 발톱 변형이 있어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발톱을 둥근 모양으로 자르는 습관 또한 영향을 미친다.
내향성 발톱이 생기면 초반에는 발톱 주변이 빨개지면서 가벼운 통증을 동반한다. 이후 발톱이 자랄수록 마찰이 심해져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심해지면 주위 살이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생기며, 이로 인해 정상 보행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초기에 증상을 방치할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이 같은 변화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톱을 일직선으로 깎아 발톱 양끝이 측면 살 바깥에 노출되도록 하는 게 좋다. 내향성 발톱을 유발하는 발을 조이는 신발, 하이힐 착용은 삼가도록 한다. 또 족욕·발 마사지를 통해 발 피로를 풀고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소염 치료, 발톱 교정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부분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자극을 줄이고 증상이 나아질 수 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정상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발톱을 뽑아내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