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내향성 발톱, 보행장애와 2차 감염 유발해…치료법은?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7/11 10:57
손발톱 질환 중 하나인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톱에서 발생한다. 내향성 발톱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상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병을 겪는 본인은 심한 통증과 잦은 재발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은 생활습관을 고치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내향성 발톱의 원인을 이해하고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향성 발톱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발톱이 발톱의 바깥쪽 살을 누르게 만드는 모든 상황이 유발 요인이다.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때처럼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잘 발생한다. 손톱깎이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는 경우에도 내향성 발톱이 생길 수 있다. 자칫 살 속으로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 발톱의 모양이 변형된 경우, 비만이나 노화 진행에 따른 발톱의 자연적인 굴곡으로도 발생한다. 보통 가족들이 이 병에 걸린 경우 다른 가족도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어 유전적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꽉 조이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이 뾰족한 신발이나 하이힐 등은 발톱의 내부 압력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발톱을 깎을 때는 일자로 깎는 것을 권유한다. 발톱의 양옆 모서리 끝은 항상 외부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톱 깎기를 지나치게 깊이 밀어 넣어 깊숙한 곳도 짧게 깎으려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평소 발을 깨끗이 유지하고, 씻고 난 후에는 잘 건조시키는 것도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내향성 발톱 치료법에는 보존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염증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주로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한다. 내향성 발톱이 발생한 부위를 식염수로 소독하고, 발톱과 살을 분리해 염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보통 발톱과 그 아래의 살 사이에 솜꾸러미나 치과용 치실을 끼워 넣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수술적 치료도 발톱과 살을 분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발톱의 파고들어 간 부분을 제거하고, 그 부분의 생장점을 파괴해 재발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향성 발톱은 통증으로 인해 보행 장애를 유발하거나 상처 부위로 2차 감염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내향성 발톱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내향성 발톱 치료법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