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살 파고드는 발톱, 방치하면 발톱 뽑아야 할 수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7/25 16:00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성발톱은 방치하면 안 된다. 감염을 일으켜 발톱 전체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내성발톱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예방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꽉 조이는 신발 신으면 악화
내성발톱이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발톱이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로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때, 발가락뼈가 튀어나와 내부 압력이 증가했을 때 자주 발생한다.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적으로 발톱 굴곡이 심해진 사람, 축구나 족구 등 발가락에 잦은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성발톱이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엔 가벼운 통증, 심하면 진물나고 곪아
5개의 발가락 중에서도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특히 오른발 엄지에 잘 생긴다. 걷거나 뛸 때 가장 압박이 큰 부위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찾아온다. 이내 마찰이 심해지며 더 붓고 진물이 나며 염증과 혈관, 섬유조직 덩어리가 증식하며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한다. 이렇게 진행되면 냄새도 심하게 나고 통증이 심해져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 절제 시술할 수도
가벼운 경우 파고 들어간 손발톱의 모서리와 그 아래의 살 사이에 솜꾸러미나 치과용 치실을 끼워 넣어주면 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우선 파고든 손발톱 판의 옆면을 제거하고 위를 덮는 가장자리 손발톱 주름을 제거한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고든 손발톱 판을 세로로 절제하며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 소작을 시행한다.
◇발톱 끝 일자가 되도록 잘라야
발톱을 일자로 깎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톱의 양옆 모서리 끝이 항상 외부에 노출되도록 한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 꽉 끼는 신발을 신는 것을 피하고 깨끗한 생리식염수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하고 무엇보다 평소 발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발톱을 깎을 때 손톱 깎기를 발톱 양측에 깊이 밀어 넣어 깊숙한 곳도 일률적으로 짧게 깎으려는 행동은 중요한 위험요소이다. 당뇨발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내성발톱이 더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