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코 안 골게 해주는 '구강 운동' 해보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24 22:00
코를 골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고혈압·당뇨병·발기부전 같은 질환 위험도 커진다. 코골이는 꼭 치료해야 한다. 코골이를 완화하려면 체중 감량·금주·금연을 실천하고, 구강 조직을 일부 잘라내는 수술을 받거나, 양압기(잘 때 공기를 주입해 호흡을 도와주는 기기)를 쓰면 된다. 이와 함께, 혀와 입을 움직이는 운동을 꾸준히 해보자. 구강 운동만으로도 코골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의학저널인 'Chest'에 실린 적이 있다.
코골이 완화 혀·입 운동은 간단하다. ①혀 끝을 입천장 앞쪽에 댄 후 입천장 뒤쪽을 향해 쓸어내린다 ②혓바닥 전체를 입천장에 대고 누른다 ③혀 끝을 아래 앞니에 댄 후 혀의 뒷부분에 힘을 준다 ④목젖이 있는 부분을 위로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입을 크게 벌린다 ⑤검지손가락을 입에 넣어 볼이 튀어나오도록 누른다 ⑥음식을 양쪽 치아를 모두 이용해 씹고, 삼킬 때는 혀와 입천장을 모두 사용한다 등이다. ①~④는 각각 20회, ⑤는 양쪽 각각 10회씩 하면 된다.
입천장의 뒤쪽·목젖·편도 등에 힘이 없고 느슨하면 수면 중 숨을 쉴 때마다 서로 부딪혀서 소리가 난다. 코골이 완화 운동을 하면 이런 조직에 힘이 생기면서 코골이 증상이 개선된다. 만약 이런 노력으로도 코골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코골이의 원인을 알아내, 맞는 치료를 꼭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