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살찌면 발병 위험 높아지는 10가지 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11 07:00
비만이 10가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개최된 유럽비만의회(The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6세 43만7393명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 중 4만7882명이 암에 걸렸고, 1만1265명이 암애 의해 사망했다.
또한, 과체중 기준인 BMI 25kg/m²에서 남성은 BMI 4.2kg/m², 여성은 BMI 5.1kg/m²씩 늘어날수록 10개 암의 발병 위험이 다음과 같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35%, 담낭암 33%, 간암 27%, 콩팥암 26%, 췌장암 12%, 방광암 9%, 대장암 10%, 자궁내막암 73%, 자궁암 68%, 폐경기 후 유방암 8%씩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만 정도가 심할수록 각종 암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다만, 암 종류에 따라 비만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비만이 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염증 물질을 생성하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