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날씨 따뜻해 운동 시작했다가, 피로골절?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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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한 후 발등, 발바닥, 정강이 부위가 욱신거리는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뼈에 미세한 실금이 생긴 '피로골절'일 수 있다.

피로골절은 3월부터 환자 수가 증가해서 6월까지 지속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로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3~6월에 집중된다. 피로골절은 교통사고나 낙상 같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일반 골절과 달리, 비교적 작은 압력에 의해 뼈 일부분이 미세하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특정 부위의 근육만 반복적으로 쓰면 근육에 피로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골절로 진행된다. 골절 범위가 워낙 작고 미세해서 엑스레이 촬영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로골절은 원래 운동선수나 발레리나, 댄서 등에 많았는데 최근에는 마라톤 등 운동을 즐겨하는 일반인에게도 흔하다. 같은 동작을 오랜시간 반복한 후에 통증이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한다면 피로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피로골절이 의심될 땐 통증이 생긴 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골재형성 과정(골흡수와 골형성이 균형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미세한 금이 메워진다. 피로골절이 의심되는 부위를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면 골감소를 알 수 있는 골스캔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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