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강한 충격없어도 골절 발생?…'피로골절' 주의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7/14 10:28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골절'이라고 한다. 골절은 강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다고 알기 쉽다. 하지만 강도가 약해도 한 부위에 반복 집중되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바로 '피로골절'이다.
피로골절은 스포츠선수들에게 흔히 발생, 일반인들은 생소한 질환이다. 하지만 다양한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반인에게도 피로골절이 빈번해지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 따르면 국내 체육동호인 수는 53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이인혁 과장은 “전문적인 운동 선수들과 같이 기초 체력을 키우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피로골절이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피로골절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 통증으로 넘기는 경우다. 피로골절은 한번에 발생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몸에서 보내는 위험신호를 잘 감지해야 한다.
피로골절의 증상은 근육통과 함께 부기가 동반되고,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매우 심해진다. 주로 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발 허리뼈(중족골)에서 흔하다. 또 초보골퍼들의 잘못된 스윙으로 갈비뼈와 경추 제일 아랫부분인 융추에도 발병한다.
피로골절이 의심되면 모든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후 골 스캔이나 CT, MRI 등의 검사로 골절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주변 근육을 중심으로 마사지와 함께 재활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