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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날, 운동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증상별로 달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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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난다면, 운동을 하루 쉬는 것이 낫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픈 날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운동해야 면역력이 올라가 금방 나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휴식을 취해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CNN에서 건강 운동 전문가로 저명한 스테파니 만수르(미국 공영방송 PBS 프로그램 'Step It Up with Steph' 운영)의 말을 인용해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운동 여부를 보도했다.

코감기
콧물을 훌쩍이는 감기에 걸렸다면, 운동하는 게 낫다. 운동이 질환을 악화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대신 평소보다 강도와 운동하는 시간을 줄이자. 고강도 운동 대신 충격이 적은 근력 운동이나 달리기, 파워 워킹 등은 코 막힘을 완화하고 비강 통로를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발열
열이 난다면 운동을 쉬는 게 좋다. 체온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운동하면 탈수를 유발하고, 체온을 더 높일 수 있다. 열이 나는 것 자체로도 근육이 피로해지고, 힘이 약해지므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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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대신 온몸을 이완시키는 요가 자세를 취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릎 아래와 머리 아래에 배게 등 받쳐줄 수 있는 물품을 놓는다.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해 팔과 옆구리를 이완시킨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기를 반복한다. 심호흡하면서 명상을 하면 신경계에 진정 효과가 있다.

인후통
인후통이 있을 때는 운동해도 된다. 일반적으로 질환의 증상이 목 위로 나타난다면 강도를 조절해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인후통이 있다면, 운동 전, 하면서, 후 목에 자극을 덜 주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게 좋다. 열이나 몸살을 동반하는 인후통일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침
기침이 심하다면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특히 기침이 가슴에서 나오고, 점액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운동하지 않는 게 좋다. 기침할 때 운동을 하면, 운동 중 숨을 고르기 힘들다. 심박 수가 증가해 점점 더 심호흡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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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대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기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스트레칭을 해보자.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손으로 발을 짚으면 된다. 머리가 심장 아래로 내려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
배탈이 났을 때도, 운동은 쉬는 게 좋다. 구토나 설사를 할 땐 몸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다. 운동은 수분 부족을 악화할 수 있다. 배탈로 메스꺼울 때 운동을 하면 구토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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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운동 대신 몸을 이완시키는 요가를 해보자. 요가 매트 등에서 무릎을 꿇은 뒤, 엉덩이 너비만큼 벌린다. 엉덩이는 발뒤꿈치에 두고 팔을 앞으로 뻗는다. 매트나 배게 위에 머리를 놓는다. 숨을 천천히 코를 통해 들이쉬고, 입으로 내쉰다. 근육을 이완 시켜, 위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어떤 증상을 보이든 운동을 쉬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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